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봐주기 조사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제5부는 법무부차관 등 피고발사건 관련해 27일 오전 서초경찰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서초서 담당 수사관이 이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이를 덮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은 그동안 택시 블랙박스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담당 수사관이 지난해 11월 11일 피해자인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담당 수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안성열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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