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TSMC 56%

삼성전자 18% 추정

1분기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10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정보통신(IT) 기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IT기기 제조사들이 반도체 재고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파운드리 기업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1위 기업인 대만 TSMC는 올해 1분기에만 129억1000만달러(약 14조3107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TSMC 매출의 20%는 5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에서 발생하고, AMD와 엔비디아, 퀄컴 등의 7㎚ 제품 수요가 TSMC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한 40억4200만달러(약 4조4825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대만의 UMC도 전년 대비 매출이 14% 증가하고,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중국 SMIC는 각각 8%, 17% 매출이 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추정 시장점유율은 TSMC가 56%로 압도적인 1위였고, 삼성전자는 18%로 2위를 기록했다. UMC와 글로벌파운드리가 각각 7%로 뒤를 이었고, 미국의 제재를 받는 SMIC는 5%를 차지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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