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하늘 목표 … 이용환경 개선에 주력

서울 성북구가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목표로 '자전거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성북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도로 조성이 우선이다. 자동차도 보행자도 신경 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전용도로다. 현재 일반도로와 하천변에 각각 7.4㎞와 6.5㎞까지 총 13.9㎞를 조성했다. 특히 여러 물길에 접한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하천변 전용도로는 수려한 풍경에 접근성도 뛰어나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성북천 1.5㎞, 정릉천 1.8㎞, 중랑천 0.9㎞, 우이천 2.3㎞를 달릴 수 있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다음이다. 1000대에 달하는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를 빌려 탈 수 있는 대여소 74곳과 일반 자전거 3600대를 위한 거치대 118곳을 확보했다. 이론교육을 받고 다양한 구간을 달리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자전거교통안전체험교육장도 운영 중이다.

자전거 이용 주민들을 위한 자동공기주입기 확대, 방치된 자전거 관리도 맑은 하늘을 위한 사업에 속한다. 특히 석관동주민센터 등 3곳에 설치한 공기주입기는 태양열을 저장했다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방식이다.

성북구는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는 환경조성과 함께 주민들 안전을 위한 비대면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전거를 타고 싶은 도시,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는 '환경도시' 성북의 첫 단추"라며 "미래 세대에게 미세먼지가 아닌 푸른 하늘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행정의 관심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세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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