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공동사무원 지원

서울 동작구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회계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동작구는 어린이집 회계수준을 상향평준화하기 위해 '공동 회계 사무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데 회계처리 방식에는 통일성이 없고 각종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동작구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 사무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육교사들이 회계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본연의 업무인 아니들 돌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도 있다.

지난 2월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참여 기관을 모집했다. 이 가운데 30개 어린이집을 선정, 다음달 17일부터 10월 말까지 각 어린이집에 회계 사무원을 파견, 회계와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23일까지 기간제 근로자 5명을 모집해 어린이집에서 회계 사무원으로 파견한다.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과 회계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뒤 어린이집을 순회하면서 서울시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이용한 회계 처리와 증빙자료 처리 등을 돕게 된다.

어린이집 등 회계 업무에 경험이 있거나 영유아 관련 학과를 졸업한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기타 수행능력이 인정되는 경우도 가능하다.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 경력자, 어린이집 회계 사무원 경험자는 가점을 준다.

동작구 관계자는 "보육교사 업무 경감으로 보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회계처리 투명성 확보로 보육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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