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원나서

국내 산업계와 협회 등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연합체(얼라이언스)가 첫발을 내디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오전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이나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코로나19 이후 현실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 네이버랩스 맥스트 SKT KBS 카카오엔티 CJENM 롯데월드 등의 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과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 △기업 간 협업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메타버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가 "메타버스의 시대적 의미와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이라며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의미가 크며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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