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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4대기관 전국지표조사·한국갤럽 정례조사]

여야, 8월 격돌 앞두고 후보도 여론도 '숨고르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정' … '정권 유지·심판' 전망 팽팽

후보 검증·전직 대통령 사면 이슈에 '세대별 입장' 엇갈려

등록 : 2021-07-30 11:23:48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후보가 소폭의 조정 양상을 보였다. 차기 대선전망과 관련해선 여당 당선을 통한 정권유지와 야권의 정권심판 전망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 "이제는 원팀"│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원팀' 배지 모양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송영길 당 대표,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여야가 8월 본경선과 후보구도 재편 등 중대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론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7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26~28일. 1003명.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1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2% 순이었다. 7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2%p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같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48% 이낙연 31%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50% 최재형 전 감사원장 8% 홍준표 의원 7%였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이후 방송토론회를 시작하는 등 대선경선 일정을 재개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가 나타난 후 이재명 지사와의 네거티브 공방이 뜨겁다. 민주당은 8월에 토론회와 국민면접 등 경선 일정을 진행한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야권에선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참여하면서 입당시기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했다. 8월 중 입당 여부에 따라 기존 야권후보 구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국의 큰 흐름을 앞두고 여론이 잠시 숨고르기 하는 모양새다.

20대 대선에 대한 인식에서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당선 39% 정권심판을 위한 야당 당선 44%로 나타났다. 4대기관의 대선전망 조사에서 여당 당선을 통한 국정 안정론과 야당 당선을 통한 정권심판론이 오차범위 안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 5월 4주차에는 국정안정론 45% 정권심판론 43%였다. 6월 4주차에는 국정안정론 41% 정권심판론 47%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대선은 정권심판적 요소와 미래전망이 겹치는 특성이 있다"면서 "정권에 대한 평가 측면에선 야당이 유리하지만 미래 성격의 후보 경쟁력 면에선 여당이 우위에 있는 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여야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네거티브 공세의 대상이 된 과거 정치행적에 대한 공방에 대해 '후보 검증을 위해 필요하다' 40% '과거 보다는 공약이나 비전 검증이 필요하다' 5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은 과거 행적에 대한 검증이 57% 52%로 높았고, 405060에선 비전 검증이 각각 51% 60% 65%로 높게 나타났다. 엄경영 소장은 "40대 이상이 시대적 상황 등을 고려해 과거를 평가하는 반면 2030 세대는 공정·원칙적 관점에서 해당 사안을 보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며 "향후 후보자 검증에 대한 세대별 태도를 미리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전직 대통령 사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찬반에서는 찬성 70% 반대 22%였다. 이념성향 중도층에서는 찬성 71% 반대 22%였다.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부정여론이 높았다. 반대 56% 찬성 38%였는데 60~70대 에서는 찬성입장이 각각 70% 65%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32% 반대 61%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태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한국갤럽의 7월 5주(27~29일. 1000명)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35% 국민의힘 28%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1, 2당의 격차는 7%p로 국민의힘 대표경선이 본격화 되기 전인 5월 4주차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향후 1년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30% '나빠질 것' 34%으로 두 달 만에 비관론 우세로 전환됐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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