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드랍 석달 219억원 매출

여름비수기 60% 넘게 성장

올 여름 '샌드위치'가 불티나게 팔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끼니 대용 샌드위치를 많이 찾았다는 얘기다.

24일 고급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매출이 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월별로는 6월 61억2500만원, 7월 74억9000만원, 8월 83억1000만원으로 다달이 증가했다.

에그드랍 관계자는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씨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샌드위치 판매가 늘어난 데에는 재택근무가 늘어남과 동시에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은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여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했던 반면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직장인들 재택근무시간이 늘었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끼니용 샌드위치를 배달해서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에그드랍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실제 에그드랍 배달 매출은 6월 30억원 7월 45억원 8월 53억원에 달했다. 1년새 60% 이상 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