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3대 거점시설 완성

콘텐츠산업 강소기업 육성

대구시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시설 구축을 올해말까지 완성한다.

시는 지난 6년간 대구콘텐츠산업의 3대 거점시설인 대구콘텐츠코리아랩(2015년 개소),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2020년 개소)에 이어 올 연말 핵심시설로 꼽히는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02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혁신 문화산업 클러스터인 '대구 ICT Park'를 운영하다 2018년 계명대학교에 임대 공간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기업정주 여건 조성에 나섰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콘텐츠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전국 최초로 기업 육성센터(기업입주실 38실, 회의실, 전시실 등)와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100호)이 복합된 특화모델로 건립된다. 대구시는 국비 100억원과 대구시 예산 200억원을 들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강소기업 육성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입주실을 운영하고 기업 역량강화 전주기 원스톱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동대구벤처밸리에 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기업입주실 27개(개별23, 공용4), 회의실 등을 마련해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콘텐츠 기획 및 제작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초기 기업성장을 위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난 1년간 입주지원 등 인프라 지원과 함께 신규 콘텐츠 제작 14건, 액셀러레이팅 등 시장진출 36개사 지원 등을 통해 38억원의 매출과 59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 대표기업인 '비피'는 교육, 콘텐츠 플랫폼 회사로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330% 성장하는 등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여행능력자들은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국영방송(VTC10)과 방송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마고프로덕션은 제7회 서울 웹페스트 2021에서 베스트 드라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문을 연 지역의 콘텐츠 인재양성 대표기관인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고 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해 사업화하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받을 수 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개소 이후 아이디어 개발확산을 위한 세미나와 창작체험 지원, 실무형 창업교육과 멘토링 지원 등으로 교육생 1만3482명을 배출했으며, 2018년부터 회원 수 1만5000명, 창작 430여 건, 시제품 제작지원 150여 건, 창직과 창업 50여 건 등의 성과를 냈다.

전국 콘텐츠코리아랩 성과평가에서도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3년(2016~2018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해 국비 1억원을 받기도 했다.

대구시는 대구콘텐츠산업의 3대 거점시설이 완성되면 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창업의 핵심기반,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맞춤형 성장 지원,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배출 등을 위한 기능재편 작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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