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판매가 상승

3분기 영업익 1946억원

OCI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OCI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887억원, 영업이익은 19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97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22%로 지난해 4%에 비해 5배 이상 뛰었다.

특히 OCI는 2분기에도 매출액 7674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를 기록했다. 2, 3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2%를 실현한 것이다.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22%를 2분기 연속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OCI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과 도시개발사업(DCRE) 분양 매출,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인상, 해상물류 대란으로 인한 선적 연기와 운임 증가 등이 꼽힌다.

OCI는 지난해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중단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했다. 해외 생산을 통한 원가경쟁력 회복 전략을 선택했다. 인적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이같은 구조조정과 올해 시장 개선에 힘입어 매출은 두배가 됐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28% 상승했다. 미국 내 2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따른 수익도 발생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구매처 다변화와 기존 재고 활용으로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말레이시아 공장 정비일정은 내년 1분기로 연기, 올해 생산일정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용 생산에 주력 중인 군산공장은 일정대로 정비하며 분기 평균 가동률은 50%로 예상했다.

DCRE 사업은 내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2년간 7300세대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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