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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50인 이상 제조업 추락·끼임 사고사망자 41% 늘어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 '비상'

27일에도 창원 대원강업 사망사고

등록 : 2021-10-28 11:46:01

27일 오전 7시 40분쯤 대원강원 창원1공장 소속 A씨(32)가 판스프링 가공 유압기계 작동을 사전에 검사하던 중 상체가 협착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현장조사를 벌이고 오전 12시 15분쯤 '판스프링 가공공정'에 부분작업중지와 '토션바 가공공정 이송기'에 사용중지명령을 내렸다. 고용부와 경찰은 사고발생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의 추락·끼임 사고로 10월 15일 기준 31명의 노동자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2명)보다 9명이 증가(40.9%)했다.

50인 이상 제조업은 내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이라 비상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제조업 끼임 사고 사망자는 374명으로 그 가운데 61.2%(229명)는 청소·정비·보수 작업 등 생산과 무관한 비정형 작업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이달 안으로 1만745개소 사업장에 대해 자율진단을 실시하고, 50인 이상 제조업 중 일부 사업장에는 11월부터 산업안전보건감독관이 직접 방문해 안전보건체계 구축 및 이행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한편 고용부가 지난 7월부터 격주 수요일마다 추락·끼임 사망사고 감축을 목표로 제조업과 건설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의 날'을 실시한 이후 추락·끼임 사망사고가 37.6%(41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업에서는 50억원 미만 사업장과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각각 추락·끼임 사고 사망자가 117명, 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명), 22.4%(11명) 감소했다. 50인 미만 제조업도 같은 기간 50명에서 41명으로 9명(18%) 줄었지만 50인 이상 제조업은 증가추세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제조업의 끼임 사고는 동력으로 구동되는 모든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가동 중 위험구역에 작업자의 물리적인 접근을 차단하고 정비·보수 등 비정형 작업은 반드시 전원 차단 및 그 유지가 담보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이 계속 관심을 갖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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