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38.9%, 불만족 비율 11.8%

전남 곡성 귀농 귀촌 만족도가 불만족보다 3배 이상 높고, 현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곡성군이 최근 실시한 귀농 귀촌 실태조사에서 확인됐다.    

곡성군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제2회 귀농·귀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곡성으로 귀농·귀촌한 주민은 662가구 851명이다.  이 중 48.8%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만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귀농·귀촌 662가구 중 귀촌은 419가구, 귀농이 243가구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곡성권역 286가구, 석곡권역 144가구, 옥과권역 232가구로 나타났다.

곡성군으로 전입하기 전 거주지는 광주(49.7%), 경기(11.8%), 서울(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곡성군을 선택한 이유는 ‘고향이어서’가 35.7%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귀농·귀촌 만족도는 만족하는 비율이 38.9%로 불만족 비율 11.8%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지역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이 70.1%, 불만족하는 이유는 ‘생활편익시설’이 5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활여건의 변화는 35.6%가 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해 나빠졌다는 18.6%에 비해 2배 정도 높아 귀농·귀촌으로 인해 생활여건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농 가구 중 전업농가는 49%였고 나머지는 소득 부족 또는 사회생활 등을 이유로 농업 이외의 경제활동을 하는 겸업농가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귀농·귀촌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초자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내 가구주와 만 19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했다.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는 지난 2018년 지역특화통계로 처음 개발해 실시한 이후 3년 주기에 따라 올해 2회차 조사를 실시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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