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이 됐다. 27일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경기 평택을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유 의원은 1971년생이다. '50대 초반' 정책위의장은 드문 일이다. 역대 정책위의장은 관료 출신의 60대가 맡곤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85년생으로 30대 중반에 불과하다. 대선을 앞둔 당 지도부가 대폭 젊어진 것이다. 더욱이 유 의원은 당에서는 드문 수도권이자 개혁적 성향으로 꼽힌다. 과거 정책위의장과는 다른 면모가 기대된다. 유 의원은 대표적 친유(유승민)이기도 하다. 경선 당시 유승민캠프의 직능본부장을 맡았다. 통합에 힘을 보태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유 의원은 27일 "대선을 41일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재인정부가 5년간 망쳐놓은 이 나라를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로 다시 세우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엄경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