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형 유입 진단

유행되지 않게 철저 관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7일 "낙동강하구에서 폐사한 야생조류 큰고니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26일 H5N8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겨울철 첫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부터 현재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 총 24건 중 H5N8형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23건 모두는 H5N1형이었다.

중수본은 "2016년에서 2017년 사례로 볼 때 새로운 유형이 추가 유입되면 유행이 그 뒤를 따라 장기간 발생했다"며 철새도래지 예찰, 출입 관리와 가금농장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야 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수본은 우선 인근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추가 폐사가 있을 것에 대비하여 낙동강하구, 창원 주남저수지 및 인근 소하천에 대해 관계기관 공동으로 상시 예찰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에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지역과 큰고니 서식 지역인 나주 우즙제, 부산 낙동강 하류와 하구, 창녕 사지포를 비롯해 인근 도로 및 주변 농장 진입로 등에 집중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낙동강하구의 검출지점은 소독 등 긴급 조치와 사람·차량 출입 금지 등 통제와 함께 축산차량·관계자뿐만 아니라 낚시·산책 등을 위해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아울러 검출지역 10km 내 방역지역은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소독을 강화해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와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추진한다.

큰고니 서식지역,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역 및 산란계 특별관리지역(16시군)에 대해 'AI 위험주의보'를 강화 발령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농장 방역수칙 등을 집중 홍보한다. 특별관리지역은 경기 포천·평택·안성·화성·여주·이천, 충남 천안·아산, 충북 음성, 세종, 전북 김제, 전남 나주, 경북 영주·칠곡·봉화, 경남 양산 등이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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