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경남은 2일부터 개장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임랑 일광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1일 전면 개장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으로 8월 31일까지 62일간 여름 피서객을 맞게 된다.

개장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 오후 음악회와 EDM 댄스파티를 열고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클래식 음악회와 각종 행사를 벌인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거리두기 해제를 컨셉으로 7개의 펭수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마련했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등에서는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을 위한 구간들도 확대 시행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첫 개장에 맞춰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2019년 이후 동안 열지 않았던 '부산바다축제'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송도해수욕장에는 2019년 이후 중단했던 현인가요제가 5일부터 열린다. 다대포해수욕장 역시 워터락 콘서트를 다시 재개해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일광해수욕장에는 일광낭만가요제가 열리고 기장갯마을축제도 진행된다. 임랑해수욕장은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부산시와 해당 구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는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에 비해 2~3배가량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취임식 이후 첫 방문지로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여름 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을 보고 받으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해수욕장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하고 해운대와 광안리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한다. 5개 해수욕장에서는 여름파출소가 설치됐다. 소방당국도 소방공무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수상구조대를 주요 해수욕장에 배치해 피서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남도내 해수욕장은 2일부터 9일 사이에 모두 개장한다. 거제 16개 해수욕장과 창원 광암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등 행사도 정상적으로 추진되며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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