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면 대평리 28만㎡ 선정

2031년까지 첨단시장 조성

대구시는 30일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667 일대를 농수산물 도매시장 최종 이전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이전 후보지 추천을 받은 결과 북구의 팔달지구와 달성군의 하빈면 대평지구가 후보지로 접수됐다. 

시는 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미래 확장성 등 중장기적 잠재여건, 이전 사업비 등 경제적 여건, 교통 및 개발여건 등 20개 평가항목에 따라 현장조사와 분석 및 전문 평가단의 검증을 통해 평가를 시행했다. 

시는 2개 후보지 가운데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배치가 유리하며 달성군의 부지 무상제공,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 등으로 사업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달성군 대평지구가 최종 이전지로 선정했다.

대평리 이전지에는 농식품부의 농산물 선진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는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이 건립된다.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및 전처리 시설(세척 선별 가공 소분 소포장 등) 등 고도화시설도 도입한다. 또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 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도 마련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도 추진한다.

여기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도 설치해 도매시장을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 전환하고, 도매기능 강화와 대형마트와 식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 발굴을 통해 도매시장 상권도 활성화한다. 

한편 현재의 매천동 부지에 대해서도 북구청과 협의해 주변 여건과 조화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적의 후적지 개발 방안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이날 이전지 선정에 따른 부동산 등의 투기 방지를 위해 이전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연간 1조1000억원 이상을 거래하는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으로  지난 1988년 개장한 이후 35년간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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