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비 매출액 116%↑

KB국민카드 데이터 분석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 중 어느 곳에 상춘객이 가장 많이 몰릴까. 30일 KB국민카드가 벚꽃 만개시기 전후 벚꽃 명소 주변 가맹점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경북 경주가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서울 여의도였다.


2022년 벚꽃 명소 주변 가맹점(음식점·카페·편의점)의 벚꽃 만개시기 주말(금~일요일) 매출액의 2주전 주말 대비 증가율은 △경북 경주 116% △서울 여의도 87% △서울 석촌호수 61% △경포(강원 강릉) 35% △경남 진해 17%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경주지역 카페 매출액이 155%로 가장 높았고, 여의도 편의점 매출액이 148%, 경주 음식점 매출액 125%로 그 뒤를 이었다.

여의도는 편의점 매출 증가가 가장 높은 데 반해 다른 곳들은 편의점보다는 카페 매출 증가가 더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석촌호수와 진해에서, 30대는 여의도와 경주 지역에서 소비가 다른 곳에 비해 높게 나타나 나이대별로 벚꽃을 즐기는 지역에 차이를 보였다.

지하철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벚꽃 만개시기 주말 지하철역 하차인원 증가율(2주전 주말 대비)은 여의도(여의나루역, 국회의사당역) 379%, 석촌호수(잠실역, 석촌역) 111%로 나타났다.

주변 지하철 이용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여의도는 오후 2시(485%)~3시(528%), 오후 8시(577%)였고, 석촌호수 주변은 오후 2시(196%)~3시(17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의도 지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평소 대비 390~577% 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2022년 벚꽃 시즌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만큼 올해에도 만개한 벚꽃처럼 주변 상권의 매출도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며 "교통카드 이용내역으로 분석한 벚꽃이 만개한 시기 주요 지하철역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참고해 즐겁고 쾌적하게 봄꽃 구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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