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29.8%↓, 대미 3.4%↑

무협 올 1분기 수출 분석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외 시장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미국 수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한국무역협회가 5일 내놓은 '대중국 수출 부진과 수출 시장 다변화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중국 수출은 4.4% 줄었지만, 중국을 뺀 시장으로의 수출은 9.6% 증가했다. 1분기에도 대중국 수출이 29.8% 감소했지만 중국외 시장 수출은 6.8% 감소에 그쳤다. 특히 대미 수출은 3.4%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021년 25.3%, 2022년 22.8%, 1분기 19.5%까지 내려갔다. 반면 같은기간 대미 수출비중은 14.9%, 16.1%, 17.8%로 상승세다. 대인도 수출비중은 2021년 2.4%에서 1분기 3.0%로, 대호주는 1.5%에서 2.8%로 늘었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자립도 향상으로 대중국 수출부진과 대중국 수입증가세가 심화했다"며 "하지만 중국외 시장으로의 수출증가율은 대중국 수출증가율을 웃돌아 수출선 다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흑자국은 2021년 홍콩(352억달러)에서 2022년 베트남(342억달러), 올 1분기 미국(72억달러)으로 바뀌었다. 대중국은 2021년 243억달러, 2022년 12억달러 흑자에서 올 1분기 7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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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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