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빛 가운데서: 이미연 초대전'이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에서 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전통적 한지가 지닌 특성과 그 아름다움을 콜라주(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와 데콜라주(콜라주와 반대의 뜻으로 떼어내고 박탈한다는 의미. 일상적인 사물을 찢어내고 지우고 불태우는 등의 파괴행위에 의해 우연한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 기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강렬한 원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담겨있는데 이는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또 이 작가는 꼴라주와 데꼴라주 기법으로 내적 빛의 조합과 그 반사를 활용해 다양한 색조와 그림자가 형성되도록 의도했다. 이같은 우연적 조합에는 이 작가가 추구하는 질서와 균형이 포함돼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한지라는 소재를 통해 동양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섞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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