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씨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물리학자라는 어린 시절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박씨가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과학잡지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때 과학잡지에서 만난 물리학은 어린 소년의 장래 희망을 바꿔놓았다.

꿈을 이룬 만큼 누구보다 전공 만족도가 높다는 민우씨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쓰이는 기본적인 소자나 부품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데서 묘한 짜릿함을 느꼈다"며 "물리학이 세상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는 작은 기쁨 때문"이라고 말했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인 그는 박사과정까지 국내에서 마치고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계획이다. 공부를 모두 마치면 물리학과 산업을 연계시키는 연구원이나 물리학도를 양성하는 교수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

물리학도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물리학부에 진학하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물리학을 응용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며 "미래에는 훨씬 더 많은 분야에서 물리학 전공자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직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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