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권자의 28.7%로 나타난 평가유보층은 20~40대 중산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념적으로는 중도가 대부분이었고, 지지정당 문항에는 없다고 응답한 이들이 67.7%나 됐다.

내일신문 조사에 따르면 평가유보층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30대로 28.1%였다. 20대(26.4%)와 40대(23.3%)가 뒤를 이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스스로 응답한 계층으로는 중산층과 중하위계층이 전체의 83.4%로 나타났다. 20~40대 중간층이 평가유보층의 중심을 이룬다는 이야기가 가능하다.

이념적으로 이들은 스스로를 중도(55.2%)와 진보(21.9%)라고 봤다. 보수 응답은 14.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지정당은 새누리당(15.6%)이 민주당(10.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여야를 합쳐도 26.0%에 불과했다. 무당층이 67.7%를 차지해 이들이 지난해 대선이전'안철수현상' 현상을 이끈 '행동하는 무당층'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8대 대선 투표성향은 박근혜 33.7%, 문재인 36.1%이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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