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미래차'

신재봉 '무역항'

임정엽 '신재생'

전북도지사 후보들은 새만금지구 활용 방안에 대한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놨다. 그러나 활용방안은 모두 다르다.

지방선거 관련 전북의 단골이슈이면서도 매 선거 때마다 각기 다른 활용방안이 제시되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송하진 민주당 후보는 광활한 새만금지구를 활용, 아시아 농생명밸리와 함께 친환경 전기차 보급단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송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 선도를 위해 4차 산업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차 생산-연구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를 계기로 국제공항·신공항 등을 건설하면 전북이 동북아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는 새만금 국제무역항을 건설해 세계 관문으로 활용하고 공업·농업 용지를 무상으로 임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 30선석 규모 새만금 국제무역항 건설 비용은 국비와 민자 50%씩을 투입하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는 '에너지 뉴딜정책'을 전면에 내걸고 "새만금에 도민 주도 신재생에너지 생산 단지를 구축해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출향민까지 포함해 500만 도민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1조원 도민펀드를 조성한 뒤 그 수익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 권태홍 정의당 후보는 새만금을 세계 최대 태양광·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메카로 만들고 GM군산공장과 연계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상용화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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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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