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장병들의 독서량과 독서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용은 2017년 6월과 같은해 12월에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가 수행한 '병영 독서코칭 프로그램 사전 사후 효과 조사'(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는 전체 독서코칭 프로그램 시행 부대 중 표본 추출한 9개 시범부대의 장병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장병들의 월평균 독서량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2.42권에서 2.95권으로 0.53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의 경우,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250.21분에서 참여한 이후 292.98분으로 42.77분 증가했다.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35.74분이던 것이 참여한 이후 41.85분으로 6.11분 늘었다.

장병들의 병영도서관 방문 횟수도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증가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이전 장병들은 월평균 3.14회 병영도서관을 방문했으며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에는 4.3회 병영도서관을 방문했다.

장병들의 독서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 3.60점이던 장병들의 독서 선호도는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3.94점으로 증가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장병들은 독서를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동료 장병들과 책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독서 대화 정도'에 대해 독서코칭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하지 않는 편'은 58.5%에서 28.6%로 줄고 '하는 편'은 9.1%에서 23.5%로 증가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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