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인 동아리 독서코칭은 자발적으로 군에서 운영되는 독서동아리들을 격려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독서동아리가 멘토와 결연을 맺도록 지원하며 멘토는 1회 독서동아리 모임에 참여, 병영의 특수성을 고려해 독서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법, 각 분야별 독서하는 법 등에 대해 조언한다. 각 독서동아리의 어려운 점에 대해 맞춤형 개선 방안도 안내한다.

동아리 문집 표지 사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제공

또 독서동아리의 문집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도서를 증정한다. 2018년 260개 부대의 독서동아리가 멘토와 결연을 맺었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중점 추진방향으로 △병영독서 활동의 근간인 자발적 독서동아리 결성 및 활동 독려 △결성 및 운영까지 체계적인 멘토링 지원 △동아리 문집 제작을 통해 군생활의 추억과 함께 자긍심 고취 등을 밝혔다. 기대효과로는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병영독서가 항시적 군대문화의 근간으로 자리매김되도록 유도'를 밝혔다.

동아리 독서코칭에 대한 장병들의 호응은 높은 편이다. 군에서는 입대와 전역이 지속되는 병영의 특수성 때문에 독서동아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또 각자 맡은 일들이 있어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고 책을 읽을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때문에 자발적으로 시작한다 해도 유지하기는 어렵다. 동아리 독서코칭이 필요한 이유다.

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에서 동아리 독서코칭에 참여한 독서동아리 '독사회' 리더 박현우 병장은 "동아리 독서코칭에서 독서동아리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추상적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이걸 이렇게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전보다 훨씬 잘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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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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