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결

김형동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뒤 15년간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에 몸담으면서 산업현장을 일구는 노동자와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법률상담을 해왔다. 그는 노사분쟁의 화해와 조정 경험을 우리 사회갈등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 왜 정치를 하려는가

교육·의료·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수도권 집중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 인구소멸을 넘어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5년간 노동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애써왔다. 이 경험을 국회에서 소외된 고향인 안동시민 그리고 예천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예천을 빛나게, 안동을 힘차게'하기 위해 출마했다.

■ 왜 미래통합당을 선택했나

지난 3년간 문재인정권의 노동정책에 대한 실정을 직접 목격했다. 윤리의식이 마비되고 헌정유린·민생파탄·안보붕괴로 국가를 위기로 빠트린 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생각에 미래통합당 합류를 결정했다. 당에서는 20대 국회에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의원(3선)과 문진국 의원(비례),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을 입성시켰다. 이번에 저를 포함해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을 공천했다.

■ 단수공천됐는데

당은 보수혁신을 통한 중도층과 대통합을 기치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 저는 사법시험 합격 후 대형로펌을 마다하고 한국노총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화해와 조정으로 갈등을 봉합해왔다. 당은 전국적인 표심 확보에 저의 이런 경험이 큰 역할을 해주리라 판단한 것 같다. 실제로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도 "공천에 대해 중도층 표심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라고 했다. 새로운 보수, 젊은 보수의 모습으로 보수 대통합에 앞장서겠다.

■ 지역에서 준비해온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반발하는데

경선을 준비해온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 당원의 정서적인 반발은 있지만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이들을 안고 같이 가려고 한다. 현재 당원 반발은 거의 사라졌고 총선체제로 돌입해 힘을 한 군데로 모으고 있다.

■ 지역현안은 무엇인가

안동·예천의 숙원 사업이었던 도청이 이전되면서 신도시는 인구 10만명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반면, 구도심의 경우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등 지역 쇠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도청 신도시이전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

■ 정치 신인인데

20대 국회는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남기며 국민을 절망에 빠트렸다. 역대 가장 낮은 법안 처리율, 반복되는 장외·단식투쟁, 선진화법 취지를 무색케 하는 날치기 법안 처리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민의의 장이어야 할 국회가 비생산적인 집단이 됐다.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4·15총선 노동계 출마자" 연재기사]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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