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여당 첫 전략 맡아

"김포공항 활성화 대책"

진성준(사진)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진 당선인은 "당정청의 조화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걸맞는 국정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등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이미 3번 역임한 대표적 '전략통'이다.

그는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야당의 전략기획이 대여투쟁에 방점을 뒀다면, 집권당은 국정운영의 일체감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177석의 집권여당의 진로를 짜야하는 책임감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 최소화는 향후 1년의 대응에 달려 있다"면서 "초유의 변화에 대비한 사회보장제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적 의미에선 2년 뒤 치러질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한 국정성과가 절실한 시기이기도 하다.

오는 8월 새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이 그를 불러낸 이유도 여기 있다. 진 당선인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로 국회에 진출한 후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2018년 7월부터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총선 이후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의 '코로나 국난극복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유권자들은 177명 여당 의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일사분란한 집행력을 보여줄 때 '능력이 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과 당정청 일체감을 보여야 하는 이중의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19대 비례대표로 '국정의제'에 집중했다면 21대 국회에서 지역구를 책임지게 됐다. 19대에선 4년 내내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고, 21대 국회에선 국토교통위 배정을 희망한다. 그는 "지역구와 국가적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윈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활성화와 영구임대아파트 대책 등이 한 예다.

그는 "인천공항은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김포공항은 도심공항으로 지향점을 명확히 하는 정책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내 대표적 도심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5년 이상된 영구임대 아파트가 대단위로 밀집된 지역의 슬럼화를 막는 정책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21대 국회를 이끄는 사람들" 연재기사]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이명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