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첨단기술 융합, 청년 일자리 양산

순천대는 ICT와 융합한 스마트농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해소에 나섰다. 올해 전남 고흥에 ‘청년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대규모 산학 연구지원 사업에 나섰다.

고영진 총장이 휴먼북 제작을 위해 학생들과 표지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순천대 제공


1100억원 규모로 신설하는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첨단 과학과 농업을 융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지능과 창의력을 갖춘 스마트농업 혁신을 이끌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농산어촌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순천대교육통합지원센터’도 가동한다. 농촌지역 교육불평등 해소와 미래농업 시스템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순천대 자원인 외국어교육,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평생교육, 재직자 후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작은 지지체인 고흥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과기정통부 사업을 유치했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Grand ICT 연구센터’ 사업을 유치, 8년 동안 213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스마트농업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매년 25명씩 배출시킬 수 있다. 순천시도 대학 발전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0억원에 이어 올해도 50억원을 지원한다.

외부기관 재정지원은 지난해 83억원에서 올해 144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도 4차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사업을 이유로 20억원을 보탰다. 농업을 4차산업 혁신교육과정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지능형 스마트농업과 ICT 융합 연구센터를 통해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것. 고영진 순천대 총장은 “대학 정책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는 것은 국립대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순천대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며 “고흥 사례를 모델로 광양 보성 구례 곡성 등 전남지역 지자체로 확대해 국립대학의 역할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인터뷰│'위기를 기회로' 고영진 순천대학 총장]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마련위해 지역사회와 상생"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전호성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