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사진)이 21일 "민주당이 위기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국민적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생·개혁입법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는 '전봇대 최고위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서 의원은 재선 광역의원과 3선 자치단체장을 지냈고 20대와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풀뿌리에 강한 정치인이다.

■ 이번 보선 참패 원인은.

개혁은 속도를 내지 못해 피로감을 불러일으켰고 상대적으로 민생에는 소홀했다. 주거안정화에 실패했고 서민이나 2030세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조차 없는 현실이다. 당장의 삶이 힘든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정치적 논쟁에 주력하는 모습은 오만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현재로는 불안해 보인다.

예측가능한 당 운영으로 국민적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민생을 우선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 민생·개혁 입법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하면 가능성이 있다.

■ 2030세대가 흔들리는데 대안은.

일자리, 주거문제 등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30세대의 정치 참여 비율을 대폭 늘려 소통창구도 마련해야 한다. 청년문제해결책 등을 법과 제도에 담아야하고 선출직으로의 진출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 시급한 민생·개혁과제는.

최우선 과제는 차질없는 백신확보로 코로나 전 일상으로 국민 삶을 돌려야 한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 역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안전 확보도 빼 놓을 수 없다. 부동산 문제의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차대한 문제다. 교육개혁과 LH투기 문제로 드러난 농지개혁도 중요한 과제다.

■ 스스로 당내 목소리 내는데 소홀하지는 않았나.

농수축산림인들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대책마련을 촉구해서 정부와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3월 농수축산림인 재난지원금 지급도 요구해 끝내 이뤄 냈다.

■ 전봇대 최고위원을 내세웠는데.

발전소의 전기를 각 가정에 전달하는 전봇대처럼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당과 국회, 정부에 강력히 전달해 공유·소통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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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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