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은 29일 “대통령실에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 여당으로서 우리 손가락이 우리를 향하기보다 야당을 향했던 적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여당으로서 국민께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높아진 정권심판론에 대한 여당의 자성으로 읽힌다.

장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전까지 의정 갈등을 매듭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꼭 사전투표를 염두에 둔다기보다는 지금 국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지 않나”라며 “이 문제가 최대한 빨리 타협점 찾아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개혁신당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경기 용인갑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 의향을 밝힌 데 대한 답변이다.

총선 판세와 관련, 장 사무총장은 여의도연구원에서 전체 254개 선거구 중 170여곳에 대한 자체 판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이 있다”고 밝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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