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국민(성인)들의 종합독서율이 43.0%로 나타났다. 종합독서율은 지난 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로 종이책과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독서를 포함한다.

종이책 독서율은 32.3%로 나타났다. 2021년에 비해 종합독서율은 4.5%p, 종이책 독서율은 8.4%p 줄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0월부터 11월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가구 방문 면접 조사)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2400명(학교 방문 설문지 조사)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의 독서에 대해 전국 단위로 실시됐다. 국민 독서실태는 격년 단위로 조사한다.

성인들의 종합독서량은 3.9권으로 2021년에 비해 0.6권 줄어들었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책 이외 매체(스마트폰·텔레비전·영화·게임 등)를 이용해서’(23.4%)라고 응답했다.

고령층과 청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독서율 격차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5.7%로 74.5%인 20대 독서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월 평균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독서율은 9.8%로 월 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독서율인 54.7%과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성인들의 전자책 독서율은 19.4%로 2021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대(19~29세) 전자책 독서율 58.3%로 2021년에 비해 7.8%p 증가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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