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ancel

내일신문

"도로 철도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 설치하자"

녹색연합 "서울 주택전력 45%"

등록 : 2022-06-23 11:09:06

전국의 고속도로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을 설치하면 서울 시민들이 사용하는 주택용 전력의 최대 45%를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23일 '도로에서 만나는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공개하고 "서울은 전체 전력의 약 9%를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으로 서울시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30%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을 설치하면 서울 시민들이 사용하는 주택용 전력의 최대 45%를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최병성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1만3982.706GWh인데 전국 고속도로와 철도 유휴부지에 있는 방음벽과 중앙분리대, 성토비탈면, 방음터널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하면 6341.51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 주택용 전력 사용량의 45%에 이른다.

녹색연합은 23일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의 태양광 설비 잠재량을 분석한 이유는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지로 주목했기 때문"이라며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에너지가 필요한 지역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의 재생에너지 설비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319곳의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14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중이다.

철도의 경우 2030년까지 456MW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철도의 연간 전력사용량이 2020년 기준 2412GWh에 이르러 계획 대비 최소 5배의 설비가 필요하는 지적이 나온다.

녹색연합은 보고서에서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이 부진한 이유는 별도의 제도적 제약이라기보다 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제도적 공백에 있었다"며 "산지와 농지 중심의 재생에너지 설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와 같은 훼손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twitter   facebook   kakao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