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多방' 프로그램으로 추진

"임직원 인식변화 이끌어내"

KT&G가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기업문화를 가꾸기 위해 '백多방' 프로그램으로 소통을 강화한다.
KT&G가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백多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은 '백多방' 프로그램 촬영하고 있는 KT&G 백복인 사장(가운데)과 출연자들 모습. 사진 KT&G 제공


'백多방'은 '다양한 사람들의 백가지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을 뜻한다.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직원들을 식사 장소에 초청해 회사 경영진과 편하게 소통하며 서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갖자는 기획이다.

25일 KT&G에 따르면 최근 '경험'테마로 진행된 1화는 다른 부서 직원들이 각자 경험을 상징하는 물건을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이 어떻게 업무 시너지로 발현되었는지 사례를 나눴다.

이민수 문화공헌부 과장은 '마이크'를 꺼냈다. "학생시절 길거리 장사와 행사 진행 경험을 들려줬다.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나름 깨달은 그때 경험이 복합문화공간인 'KT&G 상상마당' 파트장으로서 문화공헌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희승 유니브운영부 과장은 말을 잘하고 싶어 토론동호회에 가입했다. 소통하는 법을 깨닫고 책까지 출판했던 그는 토론과 작문을 통해 갖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전국 대학생 커뮤니티인 'KT&G 상상유니브' 운영하는 데 큰 자산이 됐다고 했다.

경영진으로 참석한 백복인 사장은 손수 만든 음식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백 사장은 "다양한 개개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창의 개성 역량들의 시너지가 기업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직원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글로벌 KT&G를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KT&G는 이어 '가치관' '문화'라는 테마로 후속편을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가치관편에서는 각 세대별로 직원을 선별해 '직장의 의미, 라이프스타일' 등에 관한 대화로 일과 삶을 대하는 세대 간 인식차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화편에서는 해외 주재원 생활을 경험한 직원들을 초대해 각자의 에피소드와 성공 사례를 나눠 각국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현지 활동 노하우들을 공유한다.

KT&G는 '백多방' 외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문화 개선 협의체 '상상주니어보드'를 매년 선발해 운영 중이다. 또 일과 시간 중 가장 나른한 오후 4시에 맞춰 회사 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직원 인터뷰 콘텐츠 '네시경'을 연재한다. 행복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구성원들이 직접 선별해 제시하는 행동가이드 'On&Off' 캠페인을 운영한다.

KT&G 관계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임직원의 인식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직원들의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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