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노옥희표 교육"

김주홍 "공교육 세우기"

노옥희 전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지는 울산교육감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16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천창수·김주홍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와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일찌감치 진영간 단일화를 마쳤다.

천창수 후보

천창수 후보는 노옥희표 교육 계승을 내세운다. 천 후보는 "예비 선거운동을 하면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표 울산교육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천창수가 한 발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학교폭력 없는 학교공동체를 약속했다. 교육감 직속 학폭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원탁토론을 개최키로 했다. 학년별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노 전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계승한다.

천 후보는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교사 출신인 천 후보는 부산고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전국사회교사모임 회장, 울산교육연구소 북유럽교육복지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주홍 후보

김주홍 후보는 공교육 바로 세우기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김 후보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울산과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잡겠다"며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교육개혁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책을 제시했다. 온라인 유명 '1타 강사 강좌' 무료 제공, 기초학력 진단 평가 실시와 함께 월 10만원 학교체육 바우처 및 연 10만원 문화체험 바우처 지급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울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울산대 정책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8일 노 전 교육감이 별세함에 따라 치러진다. 지난해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노 전 교육감과 김주홍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다. 노 전 교육감이 55.03%를 얻어 44.96%를 얻은 김 후보를 10.07% 포인트 차로 이겼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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