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심훈프로젝트'

서울 동작구가 일제강점기 시인이자 소설가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심 훈을 영화와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문화장르를 활용해 재조명한다. 동작구는 심 훈 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심훈프로젝트' 영상을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작구에 기반을 둔 7개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손발을 맞췄다.

공모를 통해 총 7개 팀을 선발해 지원금을 전하고 공연 모니터링과 영상 제작 등 과정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연극과 클래식·문학 영화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탄생했다. 각 작품은 동작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동작구는 프로젝트 이후에도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전승·발전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지 못해 주민들의 문화 갈증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비대면 공연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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