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6개월째 답보 … 대통령 3년차 평균 긍정 25%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적극적 동조를 보여온 보수층에서도 우려가 컸다. 또 추석연휴 직후 최저점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직무긍정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취임 3년차 평가에서 전임 대통령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7일 공개한 정례여론조사(24~26일. 1001명.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54%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6%만 ‘좋아질 것’,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4월 총선 이후 체감 경기가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악화했고, 이번까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인 분쟁에 대해서도 58%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추석 연휴 직전 20%로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던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2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8%였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변화를 가져왔는데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25%)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지난 7월 미국 방문 등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 부정평가 주원인으로는 의대정원·경제 등을 지목했다. 최저치를 벗어나긴 했으나 윤 대통령의 취임 3년차 2분기(7~9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25%로 14대 김영삼 28%, 15대 김대중 38%, 16대 노무현 34%, 17대 이명박 49%, 18대 박근혜 36%, 19대 문재인 45% 등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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