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술 판매고 버금, 연 50억

군도 웰빙 … 휴가땐 가족선물

군대도 '웰빙 바람'이 거세다. 홍삼음료가 엄청 인기다.

KGC인삼공사는 국군복지단 산하 충성클럽·마트(PX)에서 '정관장 홍삼원'이 식음료 부문 5년 연속 판매금액 1위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PX에서 판매를 시작한 '정관장 홍삼원'은 연 5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장병 선호품'으로 지정됐다. 면세혜택이 큰 주류(양주) 판매고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일반 사병 기준으로 볼 땐 PX 베스트셀러인 셈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군인들 사이에도 웰빙바람이 불며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장병 월급수준 등을 고려 가격이 저렴한 홍삼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관장 홍삼원'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대추, 생강 등 엄선된 국내산 생약재를 배합해 만든 건강음료제품으로 지난 1987년 출시 후 홍삼음료 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군 PX에서 가격은 시중가(1000원)보다 30% 싼 700원에 팔리고 있다. 인삼공사는 홍삼원을 군 PX에 납품하면서 '활력을 채우는 붉은 에너지' 컨셉트의 활동적이고 따뜻한 붉은 색상을 디자인에 적용해 젊은 소비자층 트렌드를 반영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홍삼원은 무방부제, 무카페인 제품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군장병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휴가 때 가족과 부모님들에게 전할 선물로 구입하는 장병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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