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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리아투어카드의 매력

2018-01-10 1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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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우리나라 대중교통은 깨끗하고 저렴하고 편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세계 최대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2016년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를 뽑는 조사를 했는데 한국에서는'서울 지하철 타기'가 선정될 만큼 외국인의 우리나라 지하철 사랑은 뜨겁다.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는 '서울 지하철'을 꼭 타야만 할까. 서울 지하철의 깨끗한 실내와 편리한 서비스도 인기가 높지만 한국은 교통카드 한장이면, 이 편리한 지하철은 물론, 택시 버스 기차 등 다양한 교통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선진화된 한국 교통시스템 위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양한 방한 혜택을 더한 것이 바로'코리아투어카드'이다.

외국인 구매객들은 원하는 금액 만큼 카드를 충전해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결제하고, 관광지 쇼핑 엔터테인먼트 은행 식음료점 등에서 할인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인대상 카드인데다가 교통 및 관광 편의의 효용이 알려지면서 런칭한 지 10개월 만에 16만장이 넘는 카드가 판매되었다.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과 함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협력사도 역시 단기간에 180여개 기업, 2200개가 넘는 매장이 참여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 플랫폼 운영방식으로 세계 최강 경쟁력 확보

많은 나라와 도시들이 코리아투어카드와 같이 관광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의 옥토퍼스카드, 런던 오이스터카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들은 내외국인의 구분이 없고 주로 교통카드 기능에만 한정된다. 이외에도 1일권, 3일권 등 기간을 정해 다양한 관광지 입장과 할인을 넣은 패스형태도 존재한다.

영국의 런던패스가 대표적 기간제 패스이지만 다양한 혜택을 넣은 만큼 가격이 비싸 단기간에 많은 관광지에 들르려는 사람들에게만 유용하다. 요컨대 교통카드 기반에 전국 호환이 되며 저렴한 가격에 덤으로 할인혜택까지 주는 교통카드는 코리아투어카드가 유일하다.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는 관광패스와는 달리 코리아투어카드는 사용기간의 제한이 없으므로 재방문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카드의 경쟁력은 오픈 플랫폼이라는 운영방식을 통해 나온다. 한국방문위원회가 업계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여 자발적으로 협력사와 가맹점을 모집하는 구조다. 당연히 할인혜택의 내용은 업체나 지자체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달라지고 혜택은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 오픈 플랫폼 형태인 코리아투어카드에 각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의 특성이 담긴 관광코스와 혜택을 제공한다면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해당 지방으로 유치할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미 관광패스를 개발한 지자체가 있다면 코리아투어카드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지방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코리아투어카드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출시된 지 1년밖에 안되어서 아직 보완하고 개선할 점들도 있지만 개별관광객의 편리한 발이 되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미 확인되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는 접점에서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그들이 대도시를 넘어 지방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협력사들과의 협업시스템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나간다면 전국을 아우르는 외국인전용 대표 교통관광카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우리 관광산업을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방한할 외국인들을 맞는 밥상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차려진다.

밥맛도 반찬 가짓수도 중요하지만 손을 편하게 하는 수저질이 음식의 만족도를 더하는 법이다. 코리아투어카드가 외국인관광객의 편리한 발이 되어 한국의 참 매력을 세계인에게 안내하는 명품 수저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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