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치열 정시 경쟁, 주요대학 경쟁률 상승!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4년제 대학들이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했고 각 대학들은 접수 첫날부터 마감일까지 경쟁률을 여러 차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정시 지원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까지 모두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으며, 중앙대, 경희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 경쟁률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2017, 2018학년도 정시모집 지원경쟁률 발표자료’
※최종 지원현황은 대교협 대입지원위반자 현황결과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서울 상위 주요대학 경쟁률 상승
중앙대, 경희대 경쟁률 소폭 하락
중앙대는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 1위

2018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결과 서울지역 상위 11개 대학 중 중앙대와 경희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의 경쟁률이 2017학년도 대비 상승했다.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진 대학은 고려대로 정시 모집정원 감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중앙대였으며 10.7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2017 VS 2018학년도 주요대학 정시 경쟁률


대학 모집군 2018학년도
경쟁률
2017학년도
경쟁률
서울대 4.36:1 4.12:1
연세대(서울) 5.34:1 4.83:1
고려대(서울) 5.36:1 4.12:1
서강대 6.16:1 5.18:1
성균관대 / 5.72:1 5.53:1
한양대(서울) / 5.92:1 5.59:1
이화여대 4.71:1 4.13:1
중앙대 // 10.72:1 11.94:1
경희대(서울) 5.93:1 6.01:1
한국외대(서울) / 5.12:1 4.44:1
서울시립대 / 5.13:1 4.47:1


눈치작전 치열, 정시 지원자 대부분 마감일 쏠림 현상
정시 원서 접수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서울대는 7일부터) 진행되었는데, 지원자들은 대체로 마감일에 집중됐다. 지원 첫날에는 11개 대학 모두 일부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경쟁률 1:1을 넘는 곳이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의 모집단위들이 마감 하루 전인 8일에서야 1:1을 넘어섰다. 특히 눈치작전이 치열해 마감일 오후에 접수가 집중된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이다.

▒ 2018학년도 주요대학 정시 지원 기간 경쟁률 추이
대학 모집군 16 17 18 19일 직전 19일 최종
서울대 접수안함 0.27:1 0.90:1 2.32:1 4.36:1
연세대(서울) 0.19:1 공지안함 1.17:1 3.14:1 5.34:1
고려대(서울) 0.16:1 0.49:1 1.16:1 2.82:1 5.36:1
서강대 0.24:1 0.60:1 1.31:1 3.70:1 6.16:1
성균관대 / 0.14:1 0.49:1 1.19:1 3.64:1 5.72:1
한양대(서울) / 0.18:1 0.52:1 1.18:1 3.59:1 5.92:1
이화여대 0.17:1 0.59:1 1.41:1 4.44:1 4.71:1
중앙대 // 0.32:1 1.01:1 2.45:1 4.73:1 10.72:1
경희대(서울) 0.1:1 0.56:1 1.33:1 3.29:1 5.93:1
한국외대(서울) / 0.19:1 0.26:1 0.75:1 2.08:1 5.12:1
서울시립대 / 0.22:1 0.53:1 1.28:1 3.96:1 5.13:1


※경쟁률 발표 시간
- 접수 첫날부터 마감 하루 전날까지는 대체로 오후 5시에 공지(서울대 오후 3시, 고려대 오후 4시)
- 9일 마감 직전 경쟁률 시간 : 중앙대 오전 10시, 고려대/경희대/한국외대 오후 2시, 서울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오후 3시, 서울시립대 오후 4시, 이화여대 오후 5시

서울대 4.36:1
2017에 이어 2018도 경쟁률 상승

서울대의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860명인데 3750명이 지원해 4.36: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963명 모집에 3967명이 지원해 4.12:1의 경쟁률이었으며 2016학년도 경쟁률은 3.74:1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미술대학 조소과로 1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26:1이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수학교육과로 7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해 2.43:1이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대학과 경제학부는 3.38:1로 경쟁률이 같았고 의예과는 3.37:1이었다.
원래 수시 100% 선발 모집단위였던 학과 중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많아 관심이 모아졌던 치의학과(11명 모집)는 4.91:1, 수의예과(13명 모집)는 5.31:1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다른 상위권 주요대학들과 달리 하루 늦은 1월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는데, 첫째 날인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1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지구환경과학부(1:1), 에너지자원공학과(2:1), 미술대학 동양화과(1:1), 조소과(3:1), 사범대학 윤리교육과(9:1), 자유전공학부(2.25:1) 등이었다.

연세대 5.34:1
2017학년도보다 상승

연세대는 모집인원 1313명에 7005명이 지원해 5.34: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모집인원 1354명에 6542명이 지원해 4.83:1의 경쟁률을 보였으므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예능계열을 제외하고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생화학과로 6명 모집에 64명이 지원해 10.67:1을 기록했다. 마감 직전 발표 시각인 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25:1로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국어국문학과는 막판에 지원자가 몰려 10: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학과는 4.11:1, 의예과는 4.28:1, 치의예과는 5.89:1을 기록했다. 국제계열은 4:1, 체능계열은 7.6:1, 음악대학은 8.77:1의 경쟁률이었다.
지원날짜별 추이를 보면 첫째 날인 6일에 1:1을 넘어선 학과는 예능계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고려대 5.36:1
모집인원 감소로 경쟁률 큰 폭 상승

고려대는 모집인원 802명에 4298명이 지원해 5.36: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모집인원 1194명에 4809명이 지원해 4.03: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정시 모집인원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영어교육과로 6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해 20.67:1을 기록했다. 영어교육과는 마감 직전인 9일 2시 발표 경쟁률이 1:1로 저조했는데 눈치를 보던 막판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사이버국방학과로 12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2.17:1의 경쟁률이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대학은 4.12:1, 의과대학은 3.84:1을 기록했다.
지원 첫째 날인 6일에 1:1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수학교육과가 1:1, 국제학부가 8:1이었으며, 수학교육과는 5.5:1, 국제학부는 15:1로 마감했다.

서강대 6.16:1
2017학년도보다 상승

서강대는 모집인원 501명에 3084명이 지원해 6.16: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모집인원 584명에 3025명이 지원해 5.18:1의 경쟁률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아트&테크놀로지로 1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해 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제학은 6.07:1, 경영학은 6.84:1, 화공생명공학은 6.77:1을 기록했다.
지원 첫째 날인 6일에 1:1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아트&테크놀로지(1:1)를 제외하고는 없었으며, 물리학의 경우 지원 초반부터 마감 직전 발표(5.50:1)까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5.72:1
2017학년도보다 소폭 상승

성균관대는 모집인원 902명에 5158명이 지원해 5.72: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2017학년도에는 922명 모집에 5099명이 지원해 5.53:1의 경쟁률이었다.
성균관대는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어 선발하는데 가군 일반은 435명 모집에 2792명이 지원해 6.42:1의 경쟁률을, 나군은 466명 모집에 2360명이 지원해 5.06:1의 경쟁률을 보여 나군에 비해 가군의 경쟁률이 높았다.
가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글로벌경제학으로 16명 모집에 155명이 지원해 9.69: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글로벌경영학도 9.08: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연기예술학(연출)로 9명 모집에 131명이 지원해 14.5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예과는 15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해 3.93:1이었다.

한양대 5.92:1
2017학년도보다 소폭 상승

한양대는 모집인원 984명에 5828명이 지원해 5.92: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976명 모집에 5456명이 지원해 5.59:1의 경쟁률이었던 것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양대는 가군과 나군 두 개의 모집군으로 나누어 선발하는데 가군 일반전형의 경우 269명 모집에 2410명이 지원해 8.9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나군 일반전형은 548명 모집에 2574명이 지원해 4.7:1의 경쟁률을 보여 가군이 나군에 비해 훨씬 높았다.
가군 일반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연극영화학과(연기)로 16명 모집에 430명이 지원해 무려 26.88:1을 기록했다. 나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체육학과(인문)로 10.43:1을 기록했다. 다른 대학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이 많은 의예과는 66명 모집에 242명이 지원해 3.67:1의 경쟁률이었다.

이화여대 4.71:1
첫 계열별 통합선발 2017학년도보다 소폭 상승

이화여대는 모집인원 927명에 4363명이 지원해 4.71: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1201명 모집에 4958명이 지원해 4.13:1의 경쟁률이었으므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부터 계열별 통합선발을 실시해 관심이 모아졌는데, 인문계열은 254명 모집에 1082명이 지원해 4.26:1의 경쟁률을, 자연계열은 208명 모집에 969명이 지원해 4.66:1의 경쟁률이었다. 의예과 자연은 4.13:1, 의예과 인문은 5.67:1이었다.  
지원 첫째 날인 6일에 1:1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사범대학의 유아교육과(1:1), 사회교육전공(1:1), 과학교육과(1:1)와 음악대학 일부학과였다.

중앙대 10.72:1
2017학년도보다 소폭 하락,다군 경쟁률은 상승

중앙대는 모집인원 1609명에 1만7252명이 지원해 10.72: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에는 1511명 모집에 1만8040명이 지원해 11.94:1의 경쟁률이었으므로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중앙대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다군 모집의 영향이다. 중앙대보다 상위 대학에서 가군과 나군으로만 모집하는데 반해 중앙대는 다군으로도 모집하므로 수능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서 중앙대로 몰리게 된다.
모집군별 경쟁률을 보면 가군 일반은 189명 모집에 995명이 지원해 5.2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디자인학부 실내환경디자인이 6.33:1로 가군에서 가장 높았다. 가군으로 30명을 모집한 의학부는 4.53:1이었다. 나군 일반은 304명 모집에 1730명이 지원해 5.69:1의 경쟁률이었으며 영어영문학과가 12.71:1로 나군에서 가장 높았다.
인기학과들이 몰려 있는 다군 일반은 433명 모집에 1만924명이 지원해 25.23: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지원 첫째 날부터 경제학부, 응용통계학과, 교육학과, 화학과 등이 1:1을 넘어섰다. 다군에서는 12명을 모집하는 생명과학과가 35.25: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92명을 모집하는 경영학은 31.18:1이었다.

경희대 5.93:1, 한국외대 5.12:1, 서울시립대 5.13:1
경희대(서울)는 743명 모집에 4406명이 지원해 5.93:1의 경쟁률이었으며 2017학년도의 6.01: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의예과는 23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8.3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서울)는 660명 모집에 3376명이 지원해 5.12:1의 경쟁률이었으며 2017학년도의 4.44:1보다 상승했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6.83:1로 나군의 4.49:1보다 높았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영어교육과(10.10:1), 프랑스어교육과(13:1) 등이다.
서울시립대는 765명 모집에 3924명이 지원해 5.13:1의 경쟁률이었으며 2017학년도의 4.47:1보다 상승했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4.98:1, 나군이 9.87:1로 나군이 가군보다 월등히 높았다. 나군으로는 자유전공학부 23명만 모집했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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