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수요 엿보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집값 급등세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가격조정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IMF가 최근 내놓은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집값 급등은 특정지역에 집중됐고, 전국적으로는 안정되고 있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은 강력한 수요와 기록적 저금리를 반영해 여전히 상당한 급등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개인이 아파트를 여러 채 사거나, 분양권을 전매하는 것은 투기수요의 방증이라고 IMF는 덧붙였다.

IMF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90%를 상회해 집값 조정과 급격한 금리상승시 취약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이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의 선두주자로 신DTI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는 가계신용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광 기자 · 연합뉴스

김은광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