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자금 모금중

서울 금천구가 지역 내 초·중학생 아침밥상을 위한 대중 모금을 진행한다. 금천구는 사회적경제특구추진단과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이 손잡고 아침을 거르는 결식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한 자금 모금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자금 모금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중(Crowd)이 자금을 조달한다(Funding)는 의미로 사회적관계망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자금을 보태는 방식을 말한다. 구는 "남부교육지원청 교육복지협력사업과 연계해 지난해부터 조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모금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식지원은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조식을 제공,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돌보는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금천구 사회적경제특구추진단은 사회적기업 이그린, 금천지역자활센터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지역 내 7개 초등학교와 4개 중학교에서 아침과 돌봄교실 점심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 밥상에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관리인증기준을 통과한 국내산 식자재를 사용한다. 구는 "이윤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사회적경제 가치를 기반으로 질 높은 급식을 지원해 아동·청소년이 튼튼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식지원 모금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이나 단체는 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동참하면 된다. 구는 6월까지 자금을 마련한 뒤 조식지원 대상학교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문의 070-4432-4162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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