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여가부 측은 "문화예술인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여성문화예술연합,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경계너머교육센터, 영화진흥위원회의 대표 및 영화감독과의 간담회를 거쳐 문화예술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교육은 대중음악·문학·만화·시각미술·공연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문화예술인 대상 성폭력 등 피해사례와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문화예술계'라는 직업적 특수성이 성폭력 문제를 개선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 피해자 중심으로 성폭력을 바라보는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공유한다. 또한 문화예술인 스스로가 문화생산자로서 성인지 관점을 통해 예술작품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성평등한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문화예술계는 일반 직장 내 성폭력 사건과 달리 고용구조가 아닌 일대일 관계에서 발생하고 폐쇄적 인맥구조와 경제적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피해사실이 신고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향후 지역문화재단 및 문화예술분야 협회 등과 연계한 교육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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