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카지 미슈라 지음 / 강주헌 옮김 / 열린책들 / 2만2000원

대상을 가리지 않는 테러, 인종청소, 종교 근본주의 간 격돌, 여성혐오….

하루가 멀다하고 편집광적인 폭력 뉴스들이 미디어를 도배한다. 그야말로 '분노의 시대'다.

이런 분노의 원인에 대해 서구언론인과 지식인, 정치인들은 이슬람 근본주의나 종교적 광신도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판카지 미슈라는 '유럽이 19세기 근대화 과정에서 겪었던 역사를 오늘날 식민지에서 벗어난 비서구 세계가 뒤늦게 되풀이 있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세계시장 속에서 뒤처진 개인이 겪을 수밖에 없는 분노와 증오, 좌절감이 '분노의 시대' 위기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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