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청소년합주단 활용

서울 송파구가 음악을 활용해 장애 인식개선과 세대통합에 나섰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주단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파구는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함께 '장애 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한다. 장애인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사회적 편견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와 주민들을 초청했다. 이수진 서울복지재단 팀장이 강사로 나서 장애유형과 특성을 주제로 한 행동특성, 의사소통 방식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면서 문을 연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특별한 역할을 맡았다. 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장애인 문화향유와 장애인식 개선 등을 위해 활동했던 경험을 나눈다. 특히 '피가로의 결론' '라데츠키 행진곡' 등 음악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세상에 대한 감동을 전한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06년 창단 이후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국내 연주만 550여차례 진행했다. 송파구와는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 인식개선교육'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거리를 좁히고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수렴해 복지서비스를 한층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송파동 송파실벗뜨락 대강당에서 음악을 통한 세대통합을 꾀했다. 경제적 사정으로 문화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청소년들로 구성된 '대단한오케스트라'가 '함께해요' 콘서트를 열었다. 클래식 협주곡을 시작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주제곡과 가곡 등은 물론 '사랑' '내 나이가 어때서' 등 인기가요를 재해석, 노년층 이목을 끌었다.

송파구는 분기별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9월 음악회는 청소년과 노년층이 함께 준비해 선보인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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