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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강서 FM 청소년 팟캐스트 DJ들과의 유쾌한 만남]

공감 백배! 우리 이야기 들어 보세요~

등록 : 2018-08-08 17:03:59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이웃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하며 명실상부 지역대표 팟캐스트 방송으로 급부상한 ‘강서 FM’이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하는 팟캐스트 진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래 청소년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이끄는 청소년 DJ들을 만나 꾸밈없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의 열정은 이 여름보다 뜨겁다!
연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며 ‘서프리카’라는 신조어를 만든 7월의 마지막 토요일. 강서 FM 방송국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 숲 북카페’에서 생기발랄한 청소년 DJ들을 만났다. 이들은 땀을 채 말리기도 전 시작된 인터뷰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방송에 대한 열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우리 지역 대표 마을방송으로 유명한 ‘강서 FM 팟캐스트’는 방송국 개국 시점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무장한 이들 방송은 또래 청취자들뿐 아니라 자녀의 생각을 알고 싶은 학부모들로부터도 공감과 호응을 이끌고 있다.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방송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서 FM의 든든한 지원과 청소년 DJ들의 끈기와 도전정신이 잘 맞물렸기 때문이다.
김예은양은 2016년 강서 FM의 ‘동화야 놀자’라는 공개방송을 인연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23회 방송으로 마무리한 ‘예은이의 체험스토리’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진로탐색 프로그램 ‘예은이의 꿈을 job으러’가 주목을 받으며 타 방송국에 여러 번 소개되고 리포터와 내레이터 등의 경험을 쌓기도 했다. 
양지원양은 “3년 동안 친구 유나와 함께 꾸준히 ‘양쯔유나의 중딩도전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6학년 때 엄마가 강서 FM 팟캐스트 ‘홍자매의 밥수다’를 진행하셨는데 나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마이크를 잡았죠.”
양쯔유나의 중딩도전기는 2016년 서울 마을 라디오 공개방송 ‘지금은 마을라디오 시대’에서 프로 못지않은 과감한 진행과 무대매너로 우수상을 받았다.

다양한 에피소드 방출! 청소년 공감 라디오
강서 FM은 마을방송활동가를 모집해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교육할 당시, 좀 더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담고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놓았다. 때문에 어떤 방송보다 콘텐츠가 풍부하며 짧은 기간 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단짝친구인 박정빈군과 한찬군이 진행하는 ‘차니비니의 중딩데이 GOGO’는 ‘차니비니의 초딩데이’의 연장방송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진행자들의 좌충우돌 중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풀어내 또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학교행사의 사회자로 서고 있으며 2017년 서울 마을 미디어 시상에서도 MC로 맹활약했다. 박정빈군은 “스승의 날 에 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선생님에게 스승의 날 잊지 못할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무척 뿌듯했어요. 저도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요.”
‘낭랑레인저’를 진행하는 이들은 올해 18세가 된 한서고등학교 ‘혜윰’ 회원들이다. 혜윰은 모두 다섯 명의 친구들이 만든 자율동아리로 크고 작은 사회적 문제에 10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진행자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낭랑레인저의 나교희양은 “방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이야기한다. “각기 다른 개성의 다섯 친구가 모였어요. 조금은 깊이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데 서로의 생각이 같을 때는 기분이 좋고 전혀 다른 관점을 들을 때는 신선한 자극을 받기도 하죠.”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 뿌듯해
방송시간은 짧을 때는 20분 남짓, 길어도 40분이 못되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재미있는 원고를 작성하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사전에 준비해야한다. 책을 읽다가, 길을 가다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는 중에도 쓰일만한 자료를 찾아낸다. 미리 원고를 작성해야하니 서로 시간과 의견을 맞춰야하는 수고로움도 적지 않다. 방송활동가인 자녀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부모들도 대화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단다. 박정빈군의 어머니인 장재희(48세)씨는 “초등학생 때 어른들과 똑같이 교육받은 이후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방송하는 아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누구보다 의미 있고 분주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들을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서FM의 김지혜 국장은 “청소년 DJ들은 방송을 통해 잘 훈련되었기에 누구를 만나더라도 정확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가진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방송할 수 있는 제2, 제3의 청소년들이 나오길 바란다. 이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믿고 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방송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박정빈 학생(승재중학교 1학년)

학교 친구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다보니 우리 방송이 학교에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어요. 쉬는 시간 혹은 점심시간에 선생님이 우리 방송을 틀어주기도 하는데 내심 기분 좋아요.


양지원 학생(명덕여자중학교 3학년)

학교에서 경험한 생생한 내용을 재미있게 전하고 있어요. 늘 참신한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해요. 지금은 3학년 선배이니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답니다.


나교희 학생(한서고등학교 2학년)

첫 방송을 시작했을 때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낭랑레인저는 아직 시작단계인데요. 좀 더 심화한 내용으로 콘셉트를 확실히 잡아 매회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예은 학생(마전중학교 1학년)

제 꿈이 아나운서인데요. 방송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에요. 풍성한 내용을 전달하고 싶고 좀 더 나은 콘텐츠를 가지고 방송하고 싶은 것이 목표랍니다.

정선숙 리포터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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