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민선 7기 청사진 제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16일 민선 7기 시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시정방향인 '사람 중심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해 △활기찬 지역경제 △탄탄한 사회복지 △똑똑한 시민정부를 3대 핵심목표로 정해 100대 사업에 4년간 1조645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00대 사업은 77개 약속사업(1조5491억9000만원)과 23개 희망사업(959억1000만원)이 포함된다. 이 중 국·도비를 제외한 시비 투자액은 1조1289억8000만원으로 예측했다. 약속사업인 드론 및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362억원, 도시재생 뉴딜 449억원,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확대의 경우 513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계했다. 희망사업으로 추진할 혁신기업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에 65억원, 외국인 생활안정 지원 53억원,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 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염태영 시장은 "민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시정을 혁신하겠다"면서 "민선 7기 수원시정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선거공약과 역점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시정혁신의 큰 틀은 공정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 갈등 해소 능력·부서 간 협업 능력을 갖춘, 혁신을 뒷받침할 유능한 공직자를 우선 발탁하겠다"고 덧붙였다.

'갑질 문화' 근절 의지도 밝혔다. 염 시장은 "공공분야에서 우월적 지위·권한을 이용한 갑질을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속 적폐로 규정하고, 관공서의 부당한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염 시장은 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출마의지를 표명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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