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한의원 일산점 하영준 원장

부모들이 갖는 공통된 관심사 중 하나는 자녀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바깥으로 보이는 얼굴이나 손발 피부에 염증이 심하다면 자녀들의 건강이 심하게 걱정될 수가 있다. 아이들에게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를 들 수 있는데, 최근 소아아토피 발병 사례가 늘면서 아토피 치료 문의를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소아아토피는 생후 2개월부터 발생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인체 안과 밖의 피부 보호막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피부 보호막이 무너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유해물질이 침투하기 쉬우며, 건조함과 염증으로 인한 가려움도 심해지면서 피부를 심하게 긁게 된다. 피부를 긁을 경우 상처가 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아 아토피 환자는 적당한 보습과 함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심해 아토피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소아아토피의 증상은 붉은색을 띤 거친 피부나 진물, 가려움증 등이다. 전신에 걸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주로 얼굴과 목, 팔꿈치, 무릎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나타난다.

이런 소아아토피의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부족, 비만이나 영양과도로 탁해진 혈액, 유전적인 원인, 주변 환경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또한, 산모가 임신 중에 카페인이나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인체 내부에 열과 독소가 쌓여 뱃속 아이에게 아토피가 나타나기 쉽다.

한의학적 소아아토피 치료의 핵심은 인체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고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침,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침 치료 등을 통해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인체 스스로 피부재생력을 높여 아토피를 이겨내게 된다.

소아아토피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한편, 소아아토피는 태열이나 땀띠로 오해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못된 판단보다는 아토피 한의원을 찾아가 제대로 된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생기한의원 일산점 하영준 원장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