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획기적 개선"

김경호(사진)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으로 20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도매시장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현재 도매시장은 유통경로 다양화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안전·신선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도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매시장 시설·운영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김 사장 취임으로 기존 경매제 중심 거래제도에 경쟁체제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 거래방식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설면에서는 유통인은 물론 지역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유통인 대표와 공사 이사회 등 집단지성을 활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시장' '믿음이 가고 친절한 시장' '유통발전을 선도하고 상생을 실천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호 사장은 3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기획 산업 환경 교통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다졌다. 서울시와 시의회 안팎에서는 소통과 협치, 이해관계 조정 등이 필요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능력과 정책수행능력 등에 대해 검증을 받았고 의회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 서울시에 송부했다. 김경호 신임 사장 임기는 20일부터 2021년 9월 19일까지 3년이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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