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산선과 연결 노선

인천, 경기 안산·광명

사전타당성 용역 발주

인천시가 또 하나의 수도권 연결 철도 건설에 나섰다. 이번에는 KTX 역과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KTX 이용편의 등을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을 경기 광명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내년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서울역)과 연결하는 것으로 경기 시흥·광명시가 함께 추진한다. 추정 건설비용은 9894억원이다.

현재 검토 중인 노선은 인천대공원역에서 출발해 각각 신안산선의 광명역(12.5㎞), 매화역(8.6㎞), 독산역(13.9㎞)을 연결하는 세 가지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비 1억5000만원은 시흥시·광명시와 공동 분담한다.

인천시는 내년 8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이 이뤄지면 인천시민들이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인천발 KTX 노선을 신설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노선은 인천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안산·광명시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의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돼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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