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정지시 통보"

서울 금천구 시흥동 메르세데스벤츠 정비소 건물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금천구는 건축공사 현장점검을 실시, 일부 규정 미비가 드러나 공사중지 시정지시 명령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로 사용될 1만4553㎡ 규모 건물은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인근 주민들 반대가 심해 개장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동 일대는 준공업지역이라 해당 건물 건축허가가 승인됐지만 현재 아파트단지와 학교가 인접, 주민들 반대가 거세다. 주민들은 도장시설이 들어서면 발암물질과 미세먼지가 외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 매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노년층이 건축물 사용승인 반려를 요구하며 구청장실 앞을 점검, 농성을 하고 있다.

금천구는 최근 건축지도원과 관련 공무원 합동으로 건축 현장을 점검했다. 그 결과 주차장 앞 전면공지가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 등 미비점이 발견,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시정지시를 건축주에 통보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