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청년일자리사업이 모범 사례로 인정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 266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37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66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2774명의 지역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기존 국고보조사업 추진방식을 탈피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지자체 주도의 상향식(Bottom-up)일자리사업으로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지역일자리사업비 2082억원을 활용해 내년에 전국 2만6182명의 청년에게 취창업 기회를 제공, 국정 현안인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국비 62억원(전국 829억원)을 확보해 현재까지 750명(133%)에게 취창업 기회를 제공했다.

대폭 늘어난 내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지역정착지원형에 11개 사업 207억원을 투입해 1725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 등에도 1435개의 청년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북형 월급받는 청년농부 일자리사업(16명)과 청년복지 행복도우미사업(225명)도 새로 추진해 청년농업인 일자리와 복지 분야 일자리를 늘린다.

도는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에도 3개 사업 26억원을 투입해 328명(창업 280명, 직업훈련 48명)에게 일자리 기회를 준다.

도는 대표적 브랜드일자리사업인 도시청년시골파견제(200명)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국비 사업화한 청년마을일자리 뉴딜사업(80명)을 통해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과 공동체 복원에 힘쓴다. 민간취업연계형에도 23개사업에 33억원을 지원해 721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고급인력 양성사업인 청년 연구인력 지원사업은 300명으로 확대지원한다. 올해 48명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벤처기업 청년인재 매칭과 AI·빅데이터(Big Data) 청년일자리사업(40명)을 신규로 추진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등 미래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한다.

경북도는 앞으로 청년일자리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연말까지 사업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모를 거쳐 3월에는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청년 배치를 마칠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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