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정밀진단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서 일어난 온수관 배관파열 사고에 대해 윤화섭 안산시장이 인근 주민에게 사과하고 내년 1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13일 "안산도시개발 최대 주주로서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온수 인입 배관 파열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외부 파손된 배관을 22일까지 완전복구하고 시내 매설 중점관리 구간을 중심으로 내년 1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하겠다"며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배관 교체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8시 35분쯤 안산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인근 11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시는 신고 접수 뒤 소방당국과 복구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피해 주민들에게 핫팩과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을 나눠줬다. 복구작업은 새벽 1시께 완료, 온수공급이 재개됐다.

해당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됐다. 시는 "배관 외부 피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벗겨져 이 부분을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돼 파열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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